영어 논문 작성 시 체크리스트

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상, 영어로 논문 작성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. 물론 GPT, Claude 와 같은 LLM의 등장으로 글쓰기가 한편 수월해졌지만, 여전히 한계가 있다. 이번 포스팅에서는 글쓰기도 기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체크리스트 형태로 정리했다.
- 두괄식으로 작성하기
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. 이유를 열심히 설명하고, 마지막에 핵심 주장을 이야기한다. 이러한 방식은 독자가 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.
- 전체 논리 흐름을 확인하기
각 문단의 첫 문장만 읽었을 때, 글의 논리가 맞는지 확인하자.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하거나, 말이 안 되는 경우에 논문 전체의 흐름이 이상한 것이다.
- 정확한 영어 단어 선택하기
영어 단어의 뉘앙스는 사전만 봐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. 꼭 예문과 함께 확인해 보고, 내가 사용한 단어가 영어권 사람들이 보기에도 자연스러운지 한 번 더 확인하자.
- 불필요한 추상화 금지
이 본문에서 정말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오랫동안 고민하자. 그리고, 전달할 핵심내용을 정했다면, 불필요한 미사여구 없이 정확히 표현하자.
- 불필요한 사설 금지
전달할 핵심내용이 정해져 있다면, 그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내용만 정확히 표현하면 된다. 핵심이 아닌 내용은 쳐내기를 해야 한다. 그래야 독자가 글을 따라가기 쉽다.
- 관계 대명사의 위치
관계 대명사는 어떤 단어, 구 및 절을 지칭하는지 모호할 때가 많다. 논문처럼 정확한 내용 전달을 목적으로 할 때는, 관계 대명사는 바로 앞에 단어만을 지칭할 때 사용하자.
- 그림/테이블 철자 확인
그림이나 테이블을 다른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다. 이때, 워드나 오버리프 등 텍스트 에디터의 맞춤법 검사기가 작동하지 않는다. 의외로 오탈자가 많이 생기는 부분이니 한번 체크하자.
- 그림/테이블 캡션 확인
논문 작성 중에 여러 번 피드백에 맞춰 그림/테이블을 수정한다. 이 경우에 캡션도 적절히 수정되었는지 확인하자.
이 정도만 논문 작성할 때, 기계적으로 체크한다면 논문 작성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. 다들 화이팅.